Ex) Article Title, Author,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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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hys.: Sae Mulli 2021; 71: 808-813
Published online October 29, 2021 https://doi.org/10.3938/NPSM.71.808
Copyright © New Physics: Sae Mulli.
Daesu LEE*
Department of Physics, Poha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hang 37673, Korea
Correspondence to:dlee1@postech.ac.kr
Flexoelectricity describes the generation of electric polarization in response to strain gradients in all materials. Recently, nanoscale flexoelectricity has attracted a wide range of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interest. Importantly, flexoelectric effects can be greatly enhanced on a reduced nanoscale due to increased strain gradients, as strain gradients are inversely proportional to the length scale. Beyond this, however, there is the possibility of a greater, previously hidden potential for nanoscale flexoelectricity. In particular, the flexocoupling coefficient itself may also be greatly improved under huge strain gradients on a nanoscale, which may possibly be due to a nonlinear response and/or a surface effect. This review discusses this possibility and introduces recent experimental results for enhanced flexoelectricity on a nanoscale, emphasizing that nanoscale flexoelectricity may be more powerful than previously expected.
Keywords: Flexoelectricity, Flexocoupling coefficient, Strain gradient
변전성 (flexoelectricity)은 변형률 기울기 (strain gradient)에 의해서 모든 물질에 전기 분극이 발생하는 보편적 현상을 말한다. 최근, 나노 단위 변전성은 광범위한 과학적, 기술적 관심을 끌고 있다. 중요한 점은, 변형률 기울기는 길이 단위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나노 단위로 물질 크기가 줄어들면 변형률 기울기가 크게 증가하여서 변전 효과 또한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 이외에도 나노 단위 변전성은 더 큰 잠재력이 가질 수 있다. 특별히,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가지는 나노 단위 물질에서 비선형 반응 및 표면 효과에 의해서 변전결합 (flexocoupling) 계수 자체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이 총설논문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나노 단위에서 향상된 변전성에 대한 최근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이러한 결과는 나노 단위 변전성이 그동안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Keywords: 변전성, 변전결합 계수, 변형률 기울기
재료의 전기적 및 기계적 특성 간의 결합은 흥미로운 물리적 현상이며 많은 응용 분야에서 활용되어 왔다. 전기 • 기계적 결합의 가장 간단한 예는 격자 변형에 의해 전기장을 유도 혹은 그 반대 작용을 기술하는 압전 현상이다. 압전 현상은 20개의 결정 점군 (point group)에 제한적으로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분극 (또는 전기장)과 균일 변형 사이의 선형 관계를 가정한다. 압전 현상이 중심 비대칭 물질에 제한적으로 존재함과 달리, 중심 대칭 물질에서도 전기 • 기계적 결합, 즉 변전 (flexoelectric) 효과가 불균일한 변형률 (즉, 변형률 기울기)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1–3]. 즉, 변전 효과는 변형률 기울기에 의해 생성되는 전기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변형률 기울기는 자연스럽게 반전 대칭을 깨기 때문에 (Fig. 1), 변전성는 모든 유전체 재료의 격자 변형으로부터 전기적 반응을 보편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변전 효과는 32개의 모든 결정 점군의 재료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20개의 점군에만 제한적으로 존재하는 압전 현상과 대조되는 점이다.
자유 에너지에서 전기 분극
여기서
여기서
변전성과 관련하여, 1964년에 Kogan이 중심대칭 결정에서 변형률 기울기에 의해 전기가 유도되는 현상을 처음으로 제안했다1. 최근 들어 모델 계산 및 제일원리 계산 등을 통해 이 변전성에 대한 이론적 기초가 잘 정립되고 있다[4–6]. 모든 유전체 재료에 존재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인해 변전 효과는 매우 폭넓은 과학 • 기술적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액정, 저차원 결정 (예: 그래핀 또는 탄소 나노튜브), 생물학적 분자막 또는 머리카락과 같은 유연한 시스템에서 변전 효과는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변전 효과가 유전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적 물질들에서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효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다만 고체에서의 변전 효과는 2010년대 초반까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주요한 이유로는 변전 효과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이다. 먼저 현상론적으로 변전결합 계수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전하
하지만 2011년부터 큰 변전 효과를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이 실험적으로 마련되었는데, 이는 나노 단위에서의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변형률 기울기
또한, 바로 같은 해, 2011년에 큰 변전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재료 내에 존재하는 고유한 경계를 활용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나노 규모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변형률 기울기의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변전 효과가 입자 경계 (grain boundary) 나 강탄성 구역 경계 (ferroelastic domain boundary) 근처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Catalan
이렇듯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기반으로 한 변전 효과에 대한 연구가 최근 10년 동안 큰 관심을 끌어 왔다 [8–13].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은 변전결합 계수 자체가 커질 가능성은 없는 지이다. 따라서 본 총설논문에서는 나노 단위에서 변전결합 계수 자체가 커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최근 실험연구 결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소차 항을 고려했을 때, 변전 효과에 의해 유도되는 분극
여기서 분극
일반적으로 새로운 계수
유한한 물질에는 항상 표면이 존재한다. 이러한 표면에 의한 효과는 보통 매우 작지만, 물질의 크기가 줄어들어 표면/부피의 비율이 커지면 표면 효과는 벌크 효과에 상당한 정도로 커질 수 있다. 특별히, 모든 표면에서는 반전 대칭성이 깨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압전성을 보일 수 있고, 이러한 표면 압전성이 실제적으로 변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께
여기서
최근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이용한 흥미로운 물리 현상이 많이 보고되었는데, 그 중에는 향상된 변전결합 계수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결과들이 많다. 예를 들어, BiFeO3 물질의 강탄성 경계 근처에서 거대 변형률 기울기가 광전류(photocurrent)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는데 [11], 이 현상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변형률 기울기의 비선형 효과를 고려해야만 했다. 또한, 다양한 반도체 물질에서 변형률 기울기가 반도체의 전자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소위 변전-전자 (flexo-electronic)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있었는데 [13], 이 현상 또한 향상된 변전결합 계수를 가정해야지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렇듯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가지는 나노 단위 물질에서 변전성, 즉 변전결합계수가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계속 제시되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검증 및 측정은 최근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미 논의했듯이, 변형률 기울기는 길이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나노 단위에서 매우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거대 변형률 기울기를 기반으로 최근 나노 단위 변전 효과에 대한 매우 다양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작은 변형률 기울기 (
최근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원자간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 AFM) 을 활용한 실험적 방법이 제안되었다. AFM 팁으로 물질 표면을 누르면 굉장히 큰 변형률 기울기가 표면 근처에서 유도되어, 흥미로운 변전 효과를 발현시킬 수 있다 [10]. 더욱이 벌크 상태에서는 분극을 가지지 않는 중심대칭 물질에서도 이 방법을 통해서 분극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변전성에 의해 생성된 변전 분극은 얇은 물질의 전자 구조와 터널 장벽에 영향을 주어서, 결과적으로 측정되는 터널 전류 또한 변전 분극에 의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 (Fig. 3). 변형률 기울기와 그에 따른 변전 분극이 점점 커짐에 따라 사다리꼴 형태의 터널 장벽이 점점 비대칭화되기 때문에, 측정되는 터널 전류-전압 (
위의 전기적 측정 방법과 별개로 독립적인 탄성 측정 방법을 통해서 최근 변전결합 계수가 측정되었다 [17]. 영 모듈러스 (Young’s modulus; Y)는 재료를 탄성적으로 늘리는 (stretch) 데 필요한 기계적 하중 (load)과 재료를 구부리는 (bend) 데 필요한 하중을 결정한다. 변전성을 고려하게 되면, 재료는 구부러지면 전기적으로 분극되게 되므로 깁스 자유 에너지
여기서
큰 변형률 기울기를 가지는 나노 단위 물질에서 변전결합 계수가 현상론적 추정치인 1 – 10 V 보다 더 큰 값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계속 보고되고 있다. 즉, 나노 단위에서의 변전성이 큰 변형률 기울기뿐만 아니라 향상된 변전결합 계수로 인해서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노 단위 변전성이 더 큰 응용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흥미로운 나노 단위 현상들을 발현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중요한 점은, 큰 변형률 기울기를 가지는 나노 단위 물질의 변전결합 계수를 측정할 수 있는 실험적 방법들이 최근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연구들이 제안한 전기적 측정 및 탄성 측정 등을 통해, 다양한 나노 단위 물질의 변전결합 계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종합적인 이론 연구를 통해서, 나노 단위 물질에서 변전결합 계수가 향상되는 것에 미시적인 메커니즘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소자를 뛰어넘는 고성능의 변전 소자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 원(2019R1C1C1002558)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